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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탑건 <매버릭> : 세대를 뛰어넘은 비행

by 논공일개미 2022. 10. 13.

영화 포스터

줄거리 : 은퇴하지 못하는 파일럿 

 톰 크루즈가 다시 재 출연하여 화제가 된 <탑건:매버릭>은 1986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의 후속작입니다. 영화는 탑건의 창설 배경을 설명하면서 시작합니다. 탑건은 1969년 상위 1%의 파일럿을 위해서 만들어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주인공인 매버릭 역시 탑건의 졸업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는 매버릭은 과거 사진을 비추면서 시작합니다. 한눈에 봐도 어려 보이는 매버릭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오래된 베테랑 파일럿인지를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매버릭은 다크스타의 최고속도를 마하 10으로 끌어올리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인 제독은 성과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다크스타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예산을 무인 비행기 쪽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매버릭은 제독이 오기 전에 재빨리 이륙을 진행합니다. 다크  스타는 목표 속도인 마하 10에 도달하지만, 과부하를 이기지 못하고 추락하게 됩니다. 언뜻 봐도 매버릭은 상관에 지시에 불응하는 제 멋대로인 파일럿입니다. 하지만 실력은 그의 나이를 고려하더라도 현 탑건에서 적수가 없을 수준입니다. 매버릭은 현 해군 참모총장인 아이스와 동기로, 공군사관학교의 1기 멤버였습니다. 공군으로 생활한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매버릭은 제독이 되지 못하고 대령에 머물러 있습니다. 케인 제독도 그 이유를 궁금해하지만 매버릭은 자신은 현재 자리에 만족을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명령 불복종으로 강제 전역을 당하기 직전, 매버릭은 친구 아이스의 도움으로 모교인 탑건에 복귀합니다. 이번에는 학생이 아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의 역할입니다. 그가 탑건에 복귀한 이유는 무허가 우라늄 공장 타격으로, 낮은 지대에 있어 접근이 어렵고 쉽게 타격당하기 쉬운 지형이었습니다. 매버릭은 팀을 꾸려 본인이 직접 가기를 원하지만, 그의 역할은 팀을 가르쳐서 작전을 성공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생 명단을 본 매버릭은 힘든 표정을 짓는데, 그 이유는 죽은 동료의 아들이 팀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브래들리 브래드쇼'로 죽은 동료 구스의 아들이었습니다. 콜사인 루스터인 브래들리는 매버릭은 지독히 싫어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루스터의 탑건 입학을 교관이었던 메버릭이 몇년동안 반려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매버릭에게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는데, 구스의 와이프가 절대 자신의 아들은 비행을 시키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브래들리는 매버릭을 아버지의 원수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버릭의 허락이 없이는 그는 출정하지 못하기에, 최선을 다해서 임무에 임하게 됩니다. 교육이 계속 될수록 매버릭은 브래들리의 모습에서 구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한 편, 상황은 급격하게 변해서 임무 일자는 당겨지고, 설상가상으로 매버릭은 교관의 자격을 박탈 당하게 됩니다. 사이클론 제독은 오히려 작전 시간을 널찍하게 늘리고, 비행고도도 높여서 작전을 짜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작전을 짜게 되면 파일럿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사상자가 나올 확률인 높아지는데 대원들은 불안해합니다. 그 순간 매버릭이 훈련장으로 F-18을 타고 진입하게 됩니다. 불가능일 줄 알았던 시간대를 뚫고 매버릭은 모의 작전을 성공하게 되는데, 사이클론 제독은 자존심을 크게 구긴 표정입니다. 하지만 비인간적인 그의 비행 실력을 보면서, 사이클론 제독은 오히려 매버릭을 팀의 리더로 임명합니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작전은 개시되었고, 매버릭은 루스터를 자신의 백업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작전 중 루스터는 죽을 위기를 맞이하지만, 매버릭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결국 탑건 전원이 무사히 복귀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 글로는 담지 못하는 감동

 길게 줄거리를 썼지만, 영화를 봤을 때의 감동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영화 안에 대단한 줄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뭔가 뜨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열등감, 후회, 만회, 성취, 용서 등 2시간짜리 영화 속에서 정말 많은 감정이 북받쳐서 일어납니다. 영화 자체가 외관상으로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담고 있어서도 있지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은 자기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입니다. 우리는 사실 취업이라는 엄청난 목표를 항해서 몇 년 동안 노력합니다. 하지만 막상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상당한 상실감과 자괴감이 가득합니다. 탑건은 잃어버린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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