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리뷰

천원짜리 변호사 2회 : 백마리 vs 천지훈 법정에서 충돌

by 논공일개미 2022. 10. 10.

드라마 포스터

줄거리 : 첫 공판 백마리 vs 백전노장 천지훈

 천원짜리 변호사 제2화는 천지훈 변호사가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면서 시작됩니다. 특이하게도, 새로운 증거라고 제출한 것은 빈 나무상자였습니다. 그 나무상자에서 천지훈 변호사의 최종 변론이 시작됩니다. 천지훈 변호사는 이명호 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는 없다고 변론합니다. 하지만 이명호씨가 범인이라는 증거 역시 단순히 술에 취해 기억력이 약화된 고소인의 주장뿐입니다. 천지훈 변호사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주장하면서 모든 범죄자는 명백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무죄라고 간주한다는 원칙을 변론합니다. 이유는 법은 법의 판결이 애매한 범죄자에 대해서는 무죄라고 가정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법은 99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1명의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원칙 위에서 세워졌습니다. 천지훈 변호사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과거의 사건을 고려해서, 이명호 씨를 범죄자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최종 변론을 완료합니다. 배심원들의 의견은 마지막에는 결국 이명호 씨를 무죄로 만들었고, 천지훈 변호사는 백마리 검사와의 승부에서 승리합니다. 이외로 백마리 검사는 2개월 동안의 시보생활을 마치고 변호사로 직업을 바꾸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대형 로펌 중 가장 규모가 큰 '법무법인 백'의 회장이 백마리의 할아버지 백현무였고, 그의 아래에서 일할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백현무 회장은 천지훈 변호사를 귀한 변호사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마리 변호사에게 '법무법인 백'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천지훈 변호사 사무실'에서 2개월간의 시보 생활을 끝낼 것을 조건으로 내세웁니다. 자신을 처참히 패배시킨 천지훈 변호사 사무실에는 절대로 가기 싫어하는 그녀는 그 주변을 서성이다 결국 천지훈 변호사에게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역시 백마리 변호사를 쉽게 받아줄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이때 한 사건의 의뢰인이 사무실로 찾아오게 되는데, 의뢰인은 김만복 경비원의 손자 김건우 어린이였습니다. 김만복 경비원은 천영배 전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경비원인데, 천영배 전무는 평소부터 행실이 성격이 포악하고 행실이 불손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천영배는 본인이 긁어온 차를 김만복 씨가 발레파킹 과정에서 긁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배상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은 경찰에 신고하면 아파트 경비는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될까 하는 걱정에 김만복 씨는 차 수리비를 자기 돈으로 배상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모든 모습을 본 김건우 군이 불의를 참을 수 없어 변호사를 찾아온 것인데, 천지훈 변호사는 해당 아파트를 찾아갑니다. 천영배를 마주한 천지훈 변호사는 특유의 능글맞은 말투로 대화를 이어나가 보는데, 결국 천영배에 몰상식한 행동에 머리끝까지 화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리어카로 천영배 전무의 자동차 앞 범퍼를 박살 내 버리는데, 일이 오히려 더 커지게 됩니다. 천지훈 변호사 및 김만복 경비원, 백마리 변호사 모두 놀라는 가운데, 김건우 군만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천지훈 변호사는 백마리 변호사에게 해당 사건은 의뢰하고, 이 사건을 해결하면 시보를 시켜준다고 하면서 제2화는 마무리됩니다. 

감상평 : 백마리는 적군이 아니라 아군? 

 백마리 검사로 1화를 시작했으나, 2화에서의 패소 이후에는 바로 변호사로 전향된 백마리 변호사의 모습을 보고, 김지은 배우가 연기한 백마리 역할은 천지훈 변호사의 적군이 아닌 아군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수저 출신으로 버스 한 번 타보지 못했다고 이야기 하는 그녀는, 당연히 할마버지 백현무의 회사인 '법무법인 백'에서 자신이 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백현무는 그녀에게 '법무법인 백'에는 없는 새로운 변호사 밑에서 경험을 쌓기를 원합니다. 천지훈 변호사는 '법무법인 백'에는 없는 독보적인 성향을 가진 변호사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백마리 변호사의 인생에 큰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천지훈 변호사의 변덕스럽고 능글맞은 스타일에 질려서 단순히 2달의 시보 업무만 보려고 하겠지만, 점점 천지훈 변호사의 진가를 깨닫고 백현무의 바램과는 반대로 천지훈 변호사 사무실에서 계속 일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