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알고보니 평범한 인간
지난 시지프스 제12화에서는 시그마가 결국은 태술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의 이름은 서원주였고 그 이름을 듣고 태술은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과거의 기록을 찾던 와중에, 태술과 서해는 무장한 단속국들의 외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그마는 운동장 중앙에서 '태술아 놀자'라며 태술을 도발합니다. 무장한 인원이 너무 많아서 태술과 서해는 학교에서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교실안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단속국은 진입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태술은 밖을 살펴봅니다. 시그마와 단속국 국장은 느긋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지난 과거에서는 태술과 서해는 정면돌파를 시도했기 때문에, 국장과 시그마는 그 둘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술과 서해는 미래를 다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가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또 태술은 지금 이 장면이 과거에 반복되었다면, 교실 역시 과거에 누군가 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벽에다가 자신과 서해를 구출할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씁니다. 잠시 후 단속국은 외부 인원들에게 저격을 당하게 됩니다. 태술의 메시지를 듣고 미래에서 누군가 도와주러 온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가 바뀌고 있습니다. 당황한 단속국은 시그마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태술과 서해는 조심히 학교 밖으로 나가는데, 건장한 남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콘퍼런스에서 태술은 지켰던 봉선입니다. 봉선은 과거에는 태술의 비서로 총상을 맞은 후에는 잘 걷지 못하게 됩니다. 과거 총상을 당하고 기절했던 봉선은 일어나 보니 나라가 사라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잠시 태술을 원망했지만, 봉선은 태술이 시그마와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도우러 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태술에게 경고합니다. 시그마는 미래에 막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업로더를 관장하는 왕이 된다고, 태술의 무덤을 봤다고 합니다. 시그마는 이미 오랜 미래를 살아왔고, 미래를 봤기 때문에 태술보다 항상 빠른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태술은 이번엔 안 죽는다며 봉선을 안심시킵니다. 봉선은 태술에게 죽더라고 이기고 싶냐고 물어봅니다. 태술은 긍정의 끄덕임을 보여주고, 봉선은 태술에게 진짜 방법이 없을 때 열어보라고 은색 케이스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봉선은 '회장님, 저 이만 퇴근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사라집니다. 한 편, 이번 화에서는 과거의 서원주(시그마)가 등장합니다. 과거 그는 굉장히 가난했고 어른이 되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태술은 '퀀텀 앤 타임'의 회장으로 잘나가는 시절이었습니다. 당연히 서원주는 질투의 화신이 되었고, 그에게 계속된 악플을 달게 됩니다. 하지만 회장인 태술은 신경도 쓰지 않았고, 서원주는 경찰서에 불려서 반성문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느낀 서원주는 세상에서 사라질 결심을 합니다. 그 순간 그의 그림이 팔렸다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태술과 서해가 들어와 그를 위협합니다. 서원주는 자신의 악플 때문에 태술이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했다고 계속 빌고 있는 서원주, 미래의 시그마는 그 모습을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그마는 태술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신을 죽이게 되면 한태산이 위험해진다고 말합니다. 시그마는 지금 서원주를 쏘면, 한태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은 잃게 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태술은 고민하고 서해는 듣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태술은 오늘은 그냥가자고 말합니다. 그때 박사장은 다운로더 된 물건을 들고 그 자리에 나타납니다. 박사장이 들고 온 박스에는 서해와 강동국이 같이 찍은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피가 묻어 있습니다. 서해는 흥분하고 태술이 말리면서 제14화는 마무리됩니다.
감상평 : 열등감이 만든 괴물
시그마는 태술에게는 어쩌면 우호적인 인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태술을 괴롭히지만 증오가 아닌 열등감과 존경심에서 나오는 잘못된 사랑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태술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지는 않은 상태로 태술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결국 태술이 업로더를 만들도록 유도하려는 작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해나 나머지 사람에게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태술이 업로더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여러 수단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과거의 초라했던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며 바라본 태술이 성공하는 과정에 자신도 함께하고 싶은 것으로 보입니다. 참 질투심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시지프스는 세상이 멸망하더라도, 자신이 소중히 생각하는 것만을 지키는 인간의 이기심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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