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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시지프스 12화 : 이미 변한 미래

by 논공일개미 2022. 10. 22.

 

줄거리 : 작은 균열의 시작

 시지프스 제11화에서 시그마와 박 사장과 같은 업로더를 타고 온 선발대들은 입을 모아서 미래는 이미 정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서해는 이미 미래가 변한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속국의 추적을 받던 중, 과거에는 서해가 총을 맞아서 잘 걷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해는 미래에서 줄기세포 약을 가져와 본인을 치료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 사장의 부하가 총에 맞게 됩니다. 그래서 서해는 이미 미래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면서 태술에게 말하고, 박 사장의 부하에게 약을 전달합니다. 이번 시지프스 제12화는 미래의 서해가 어떻게 업로더를 타고 넘어온 것인지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서해는 폐허가 된 미래에서 총상을 당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업로더를 타러 가고 있습니다. 업로더는 한 지하철역 안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복면을 쓴 남자가 서해와 아버지를 막아섭니다. 서해는 과거로 가서 미래를 바꿀 꺼라고 이야기합니다. 남자는 웃으면서 니가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서해는 한태술을 만나서 업로더를 못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눈빛이 흔들립니다. 알고 보니 그는 한태술의 비서였던 봉선이었습니다. 봉선을 서해와 아버지를 결국 보내주게 되고 서해는 문제없이 업로더를 탈 수 있게 됩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현재 날짜는 10월 29일이었습니다. 2일 후인 31일에는 전쟁이 나는 날짜입니다. 그래서 아시아 마트의 박 사장은 장기간 버틸 수 있도록 음식과 약들을 사놓으라고 이야기하고 자리를 뜹니다. 박 사장은 매월 300만원을 어디론가 계속 송금을 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합니다. 사실 박 사장은 자신의 집으로 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박 사장은 아내를 때리는 폭력 남편이었습니다. 그는 아무래도 그 사실이 후회가 돼서 업로더를 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사장은 한심하고 착잡한 표정으로 과거의 자신을 바라봅니다. 한편, 태술과 서해는 태술의 집에서 시그마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시그마가 그린 그림에는 자기 위치에 대한 힌트가 항상 있습니다. 자신의 집이라든지,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그려놓곤 했습니다. 그래서 태술은 시그마가 그린 그림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태술은 서해에게 키스를 하려고 합니다. 그 순간 서해는 시그마가 어린 시절에 그린 그림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에는 태술이 미래에 타임머신을 그리게 된다는 내용이 그려져 있습니다. 시그마가 그린 그림은 현실이 되는 것일까? 태술과 서해는 과거에 다니던 초등학교를 찾아갑니다. 거기에는 태술의 졸업앨범이 있습니다. 앨범에는 시그마와 태술이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태술은 시그마의 어린 시절을 기억해 내게 됩니다. 어린 시그마와 태술은 같은 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시그마를 괴롭히며 즐거운 모습으로 넘어진 시그마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린 시그마의 이름은 서원주입니다. 서원주의 아버지는 개 장수였습니다. 그 시절에는 개고기를 먹는 문화가 부정적인 경향이 있었고, 아이들은 서원주를 계속해서 때리게 됩니다. 하지만 시그마는 간이 폭탄을 만들어서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서원주를 구해줍니다. 서원주는 고맙다고 이야기하면서 너는 미래에 타임머신을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가장 먼저 태워달라고 부탁합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시지프스의 기초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감상평 : 사실은 적이 아니라 아군일까?

 사실 시지프스를 계속 시청하면서 느낀 감정은 시그마는 태술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태술을 해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에도, 태술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어린시절의 태술과 서원주가 이야기한 타임머신을 향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서원주는 자신의 그림이 현실이 된다는 가정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태술에게 업로더를 만들게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보니까 이 드라마의 결론이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거창하게 시작한 스토리에 비해서 뭔가 끝이 흐지부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서 개인적으로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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