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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명량 : 이순신의 등장

by 논공일개미 2022. 11. 21.

역사적 배경

 이번 영화 명량은 최종 병기 활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의 작품입니다. 명량은 조선 최고의 수군통제사 이순신이 임진왜란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전투 중 '명량해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한산'처럼 많은 해전 중 하나입니다. 명량에서의 해전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조선은 수도인 한양을 왜군에게 빼앗겼습니다. 임금인 선조는 북으로 도망을 갔고, 바다에서도 승기를 뺏긴다면 조선은 일본에 넘어갈 위기였습니다. 그래서 파면되었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됩니다. 하지만 수군에게 남은 것은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지난 패배에서 이미 두려움을 얻었습니다. 이순신에게 주어진 것은 단 12척의 배입니다. 왜군의 장수는 구루시마 미치후사입니다. 그는 이미 일본에서 유명한 장수입니다. 그래서 모두 조선의 패배를 직감합니다. 일본이 끌고 온 배의 숫자는 330여 척으로 이순신의 배의 30배의 숫자였습니다. 모두가 패배를 직감한 순간 이순신은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조선은 해당 전투로 임진왜란에서의 승기를 가져옵니다.

줄거리 

 영화 명량의 시작은 이순신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그는 고문을 당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군들의 내부 문제로 보입니다. 그동안 수군은 원균의 지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만한 원균의 지휘로 조선의 수군은 계속 패배를 경험합니다. 또한 이 시점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6년이 되던 해입니다. 그래서 온 나라는 혼란스럽고 일본은 무서운 속도로 한양을 점령합니다. 그래서 원균이 파직되고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됩니다. 이순신은 패전 소식을 듣고 허탈해합니다. 그는 남은 배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군에게는 몰래 정박한 12척에 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12척의 배로 승리할 방법을 떠올립니다. 가장 넓은 바다인 명량에서 전투를 시작합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왜군은 330척의 배를 끌고 출전합니다. 심지어 이 330척의 배가 전부가 아닙니다. 대장선은 뒤에서 전투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량 바다의 조류를 잘 알고 있는 이순신은 험난한 조류를 이용해서 많은 왜선을 침몰시킵니다. 도망을 가는 12선의 판옥선 뒤로 수많은 왜선들이 달려듭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커다란 사슬이 올라오면서 왜선들이 대거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바다의 양 섬에서 사슬을 당기고 있습니다. 왜군들은 그들을 잡기 위해서 정박하지만,  모래사장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승기는 조선으로 넘어오기 시작합니다. 전투가 지속되면서 바다의 지형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왜군의 수장 구루지마는 빠르게 함선을 돌격 시킵니다. 그리고 저격수를 보내서 이순신을 저격하려고 합니다. 그 순간 두 대의 판옥선이 나타나서 충파로 왜선을 침올 시킵니다. 전쟁을 멀리서 보고 있는 노인은 판옥선의 전투를 보면서 거북선이 부활했다고 말합니다. 조선은 결국 놀라운 전술 및 강한 화포 사격으로 왜선을 격파하면서 명량해전에서 승리합니다. 이후 이순신은 아들과 함께 갈대밭을 걷고 있습니다. 아들 이 회는 아버지에게 물어봅니다. 임진왜란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바다의 회오리가 왜군의 접근을 막아준 천운이 있었고, 백성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나선 천운이 있었습니다. 이 회는 아버지에게 그중 어떤 것이 천운이었냐고 물어봅니다. 이순신은 백성들이 나라를 지켜준 것이 천운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한산도의 거북선을 보여주면서 끝이 납니다. 다음 영화인 '한산'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감상평

 영화 명량은 2014년도에 개봉한 오래된 영화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25%가량이 이 영화를 보았지만 저는 이제야 리뷰합니다. 명량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누적 관객 수로 역대 1위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개봉한지 8년이 넘었지만 영화의 완성도는 지금 봐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이순신은 조선의 임진왜란 중 나라를 지켜온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 한 편으로는 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명량에서도 그가 치렀던 수많은 전투 중에서 '명량해전'이라는 하나의 전투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이순신의 전술은 몇 세기가 지난 지금에 봐도 아름다운 수준입니다. 그는 위인이라는 표현을 넘어서 조선의 수호신이라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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